압력손상(Barotrauma)의 증세와 처치(1) (2011.11/12월호)

압력에 대한 인체의 반응

다이빙을 하게 되면 수압에 의한 압력을 받게 되고, 깊은 수심일수록 더 심한 압력을 받는다. 잠수중에 증가된 압력으로 인해 인체가 직접 손상을 입는 현상을 압력손상(Barotrauma)이라고 하며, 여기서 Baro는 압력(Pressure)을 의미하고, trauma는 손상(Injury)을 의미한다.
압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인 영향과 간접적인 영향이 있다. 압력의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공기의 부피와 관련이 깊은데 종류로는 압착(중이, 부비동, 치아, 외이, 폐, 안면, 인체), 역폐쇄(중이, 부비동, 위와 창자 통증), 폐의 과팽창증(공기색전증, 기흉, 피부밑 기종, 가슴 중앙의 기종) 등이 있다. 압력의 간접적인 영향으로는 공기부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분압과 관련이 있다. 종류에는 질소마취, 산소중독, 질소의 흡수와 배출, 조직의 포화, 감압, 감압병 등이 있다.
이 병은 아주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상승속도만 지킨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 즉 상승할 때 평상시와 같이 정상적으로 숨을 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고 원론적인 보일의 법칙에 의해 증명된 것이다. 하지만 압력의 변화가 3~4psi만 되어도 허파에 무리가 가서 파열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모든 다이버는 상승속도를 반드시 지키고 호흡방법이나 주기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 병은 수중에서 많이 일어나는 감압병과 더불어 잠수병을 대표하는 병 중의 하나이다. 수중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면 이러한 압력을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중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개념은 이해하고 있어야 최대한 위험요소를 줄이고 안전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제1부 귀의 압력손상

중이의 압력 손상(하강)
다이빙에서 하강을 할 때 압착의 위험성이 가장 큰 곳은 귀부분인데 그 중에서 중이이다. 대개 4명 중 한명 정도는 이러한 중이의 압착을 경험할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난다. 수압은 다이버가 하강할 때 압력의 변화로 인해 증가한다. 이러한 압력은 중이 공간을 둘러쌓고 있는 체액과 조직에 전달되어 중이의 공기 공간을 압박하게 된다. 따라서 다이버는 평소에 이러한 압력의 변화를 알고 있어야 하며 귀의 압력평형을 통하여 작아진 중이내의 공기 공간을 다시 확보해 주어야 한다.
압력평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공기를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불어 넣어 중이 내의 압축된 공기 용적을 확보해주므로 중이의 압력평형(이퀄라이징)이 이루어진다. 만약 다이버가 중이의 압력평형을 맞추지 못한다면, 수압이 고막을 안쪽으로 누르게 되고 고막은 안쪽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압력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 중이의 공기 공간내의 용적이 감소되고 이 감소된 부분을 피, 조직액 그리고 중이 내막세포의 부종 등이 채우게 되면서 결국 혈관의 파괴가 이루어져 중이 공간 내에 피가 고이게 된다. 이러한 조직의 파괴는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면 소실된다. 때때로 고막자체가 찢어지거나 파괴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손상의 정도는 중이공간의 크기나 고막의 탄력성에 의해 좌우된다. 수심 1~2m에 도달하였을 때 다이버가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았다면, 귀는 압력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압박감은 느끼는 것은 손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첫 번째 증상이다. 이런 압박감은 매우 날카롭고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지만 압력손상이 일어난 귀에서만 발생한다. 만약 통증이 있는 것을 무시하고 하강을 계속하다가 고막이 파열되면 압력에 대한 통증은 사라지고 귀에서 차가운 느낌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바닷물이 파열된 고막을 통과하여 중이 공간내로 들어오게 되어 뼈와 평형기관 주위를 냉각시킴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평형기관 내에 열의 흐름이 발생하면 자극과 어지러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차가운 바닷물은 중이 공간에서부터 유스타키오관으로 타고 내려가 목구멍으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증상도 느끼게 된다.
고막 파괴가 진행된 귀의 압력손상은 평형기관을 냉각시켜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감각을 현기증이라고 한다. 또한 매스꺼움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바닷속에서의 구토는 종종 일어나기도 하는데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구토로 인하여 공기를 공급해 주는 호흡기(레귤레이터)를 이물질이 막거나 구토물을 기도로 흡입하게 되면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빙을 한 후에 귀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가벼운 압력손상이 발생한 것인데 증상으로는 귀에 물이 꽉 찬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작게 들리는 경우이다. 또한 중이의 혈액 및 체액의 혼합물 안의 공기방울로 인해 씹거나 삼키거나, 턱을 움직일 때 우지직 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상승하는 동안 중이 내의 공기가 팽창하면 중이에 있던 혈액이 유스타키오관을 따라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상승을 한 후 수면 위에서 다이버의 코나 입을 통해 소량의 혈액이 흘러나오는 경우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다이빙 중 압력평형 하는 동안에 끽끽(혹은 삑삑)하는 소리가 들리고, 다이빙 후에 귀가 유양돌기 근처에 가벼운 통증과 압통이 있을 수 있으며, 귀 속에서 계속 메아리가 들리는 듯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중이에 압력손상을 받은 다이버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잠수의학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고막 천공이나 내이 손상 등과 같은 합병증 유무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원인을 분석한 후 향후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먼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청력검사는 중이와 내이의 기능이나 손상정도를 알 수 있는 필수적인 검사이니 반드시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방법으로는 유스타키오관의 개방을 위해서는 경구 충혈완화제(Oral Decongestant)나 코 분무제(Nasal Spray)를 처방하고, 코와 목 부분에 염증이 있거나 중이 공간에 혈액이 있을 때에는 감염 방지를 위해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귀 점적제(Ear Drop) 등은 중이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치유에 한계가 있다. 중증의 합병증이 치유가 되면 압력손상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휴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약 1~2일부터 1~2주간이 소요되는데, 가능하면 이 기간 동안에는 다이빙을 중지하고 이퀄라이징을 하거나 비행기를 탑승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기간은 압력손상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압력손상이 완치되고 압력평형을 완벽히 할 수 있다는 상태를 의사가 확진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잠수를 하거나 비행기를 탑승해서는 안 된다. 완치 전에 잠수하게 되면 고막이 다시 천공되기 쉽기 때문이다. 고막 천공의 경우에는 며칠 내에 완전히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1~3개월이 걸린다. 때때로 고막의 치유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고막이 완전히 치유되고 압력평형(Equalization)이 잘 이루어지면 다이빙이 가능하다.  만일 증상이 반복해서 생기면 지속적으로 청력검사를 하여 내이가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여야 한다.

 

내이의 압력손상
귀의 압착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내이(청각, 평형기관)의 손상이다. 내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손상을 입기 쉽다. 다이버가 중이의 압력평형에 실패하면 수압이 고막에 전달되어 고막이 안쪽(내이쪽)으로 오목하게 된다. 고막은 뼈 연결에 의해 난원창(OW)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난원창이 안쪽으로 오목해지면 원형창(Round Window)이 밖으로 튀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심해지면 원형창이 찢어지게 되면서 내이의 액이 중이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원형창의 누공(Round Window Fistula)은 과도한 중이의 압력평형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에 의한 두 개강 내의 혈압의 증가는 와우액(Cochlear Fluid)에 전달되고 원형창을 부풀게 하거나 파괴시킨다. 때로는 강한 압력평형으로 고막과 내이액이 갑자기 움직이게 되어 원형창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평형기관에까지 내이액이 잠기게 되면 대표적인 증상으로 현기증, 메스꺼움과 구토 등이 생긴다. 내이의 압력 손상에 의해 직접적으로 와우가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청각이 손실되거나 평형 이상, 원형창 누공 등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원인은 출혈이나 내이 막의 파괴, 또는 원형창이 늘어나 내이로 공기가 들어가서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으로 청각을 소실할 수도 있다.
내이 압력손상의 주요한 증상으로는 이명(귀가 계속 울거나 윙윙거림), 청각의 소실, 현기증, 오심과 구토, 청각 이상 및 청취 시 통증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발견 시에는 즉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도록 한다. 검사방법으로는 귀를 검진한 뒤에 청각소실을 알아보기 위해 청력검사를 해야 한다. 평형기관의 기능검사도 필요하다. 의사의 처방없이는 아스피린(Aspirin), 니코틴산(Nicotinic Acid), 혹은 다른 혈관 확장제나 항응고약제를 복용하면 안 된다. 청각소실, 이명, 혹은 형평이상 등이 계속되면 내이의 압력손상이 더욱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향후 다이빙을 계속해도 되는지에 확인을 해야 한다. 만일 무시하고 혼자만의 의견으로 결정하면 차후에 청력손실이라는 장애도 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압력손상의 예방
원형창의 누공은 침상에서 앉은 자세로 절대 안정이 필요한 치료방법이다. 과로나, 재채기, 코풀기, 큰 소리 지르기, 중이의 압력평형 등은 피해야 한다. 원형창의 누공은 종종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청각의 소실이 계속되거나 다른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결정하기도 한다. 난원창이나 원형창에 생긴 누공 또는 와우의 손상 등은 치유되었다 하더라도 당분간 조심을 해야 한다. 완치를 위해서는 3개월 동안은 절대로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 한다. 원형창에 누공이 없다면 와우 손상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다.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압력평형, 비행 혹은 다이빙 등 압력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일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이 내강의 적절한 압력평형은 중이와 내이의 압력 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압력평형은 수심이 깊어질 때마다 필요하다. 아픔을 느끼지 전에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용적의 변화가 가장 큰 수면 근처에서는 더욱 자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압력평형은 항상 부드럽게 해야 손상을 피할 수 있으며, 평상시 자주 연습하면 무리없이 할 수 있다. 압력평형이 저절로 되는 다이버들도 가끔 있다.
상기도 감염은 목과 유스타키오관 개구부를 충혈시켜 압력평형을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알러지(Allergy), 흡연 등도 비슷한 영향을 준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다이빙은 매우 위험하다. 비중격(Nasal Septum)이 비뚤어진 것도 귀 뿐만 아니라 부비동(Sinus)의 압력손상의 원인이 된다.
하강하기 전이나 하강을 하면서 중이의 압력평형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발살바법(Valsalva Maneuver)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쉽고 효과적이다. 다이버가 입을 다물고 코를 손으로 쥐어 막은 뒤 숨을 천천히 막힌 입과 코로 내쉰다. 이렇게 하면 인후부의 압력이 올라가고, 공기는 유스타키오관에서 중이쪽으로 불어 올라간다.
상기도 감염(감기)시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중이가 감염되므로 잠수를 연기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다이버가 감기를 앓고 있을 때 다이빙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턱을 좌우로 약간씩 움직이거나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면서 발살바 법을 시행하면 유스타키오관이 쉽게 열리게 되어 압력평형이 훨씬 잘 된다(Edmonds first technique).
발살바법의 단점은, 너무 세게 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내이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은 코를 손가락으로 꼭 잡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전문가용 잠수 헬멧(diving helmets)이나 얼굴전체를 덮고 있는 마스크(full-face masks)를 착용시 더욱 힘들다.
두 번째로 토인비 법(The Toynbee Maneuver)은 코를 잡고 침을 삼키는 동안에 유스타키오관이 열려 중이로 공기가 들어가 압력평형이 이루어진다. 유스타키오관은 잠시 동안만 열리고, 코 안(pharynx)에 음압이 발생하여, 소량의 공기만이 중이로 들어가게 되므로, 이 방법은 “발살바 법”보다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많은 다이버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기타로는 유스타키오관의 자발적인 열림(Voluntary Opening of Eustachian tubes)은 경험이 많은 다이버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목구멍의 근육을 수축시키므로 가능하다. 입을 다물고 코를 잡은 상태에서 후두(larynx; 남자의 Adam's apple 부분)를 들어올리면 된다. 이런 기술은 설명하기 어려우나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하였을 때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힘이 들지 않고 반복하여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되지 않을 때는 로우리 기법(Lowry technique, 침 삼키기와 코불기를 한꺼번에 실시한다. Toynbee Valsalva combiantion) 혹은 에드몬드 2차 기법(Edmonds second technique, 코훌쩍이기와 코불기(“sniff and blow")은 콧구멍을 막고 양 볼을 입 안으로 빨고 코를 훌쩍거리며 들이쉬고 바로 발살바 법을 사용된다.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는 다이버는 잠수 전에 쉽게 압력평형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모든 다이버는 하강 전 수면 위에서 압력평형을 꼭 하여야 한다. 이를 통하여 압력평형이 가능한 지를 확인도 하고, 고막을 약간 바깥쪽으로 부풀게 해둔다. 이런 방법은 초보 다이버들이 하강하기 전에 당황하여 첫 번째 압력평형을 잊었을 때 특히 도움이 된다.
다이버는 하강 1m 이내마다 압력평형을 하여 압력에 대한 감각을 느끼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를 잠수 전 압력평형이라고 한다. 이렇게 미리 압력평형을 하는 것은 압력(실제로는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좋다.
중이와 목구멍 간이 압력차이로 생길 수 있는 유스타키오관 잠금 효과로 압력평형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때 더 하강하게 되면 귀에 무리가 생긴다. 다이버는 잠수를 포기하거나, 만일 그 잠수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면 약간 상승하여 다시 압력평형 방법을 반복하여 가능한지를 확인한 후 잠수를 계속해야 한다.
하강할 때 발부터 내려가기는 압력평형을 하기가 편리하며, 닻줄 등을 이용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이 방법은 하강속도와 깊이를 정확히 조절해주기 때문에 다이버로 하여금 혼란없이 압력평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초보 다이버와 귀에 문제가 있는 다이버는 다양한 압력평형 방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코를 편하게 잡을 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만일 한쪽 귀에 문제가 심하면, 그쪽 귀를 수면 위로 곧추 세워 압력평형을 시작한다. 만일 다이버가 비뚤어진 비중격의 수술적 교정이나 감기 등의 상부 호흡기 감염상태가 있거나 알러지 등이 있다면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한 후 다이빙에 임해야 한다.
귀, 코, 목에 질병이 있을 때는 압력평형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페닐에프린(phenyleprine), 옥시메타졸린(oxymetazoline)같은 도포성 비강 충혈완화제 스프레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며 점적제(Topical nasal demongestant spray and drops)는 코나 유스타키오관의 내막을 축소시켜 충혈을 감소시키고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준다. 슈도에페드린(Phaeudo ephedrine)도 같은 효과이다.
특히 감기로 인해 다이빙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위의 약을 복용하면 다이빙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약의 사용은 하강할 때 귀에 압력손상보다 상승할 때 받는 압력손상을 받을 위험성이 많다. 부작용은 오히려 증상을 못느끼게 하여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이런 약을 계속하여 사용하는 다이버는 다이빙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끔은 이런 약들로 인해 돌연사 증후군과 같은 다이빙 질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중이의 압력손상(상승)
상승할 때 발생하는 역압착에 의한 중이의 압력손상은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하강 시 중이 압력손상의 합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상승시 중이의 공기가 들어있는 공간은 팽창하므로 반드시 빠져나가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다이버가 노력하지 않아도 공기가 유스타키오관에서 인후로 빠져나간다. 매우 세심한 다이버는 자신의 귀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듣거나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상승하는 동안에 유스타키오관이 막혀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면 중이의 공기 공간이 팽창되고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고막이 부풀고 파열의 원인이 된다. 또 내이에 손상을 주어 청각의 소실을 유발하며 중이 내의 증가된 압력은 평형기관을 자극하여 현기증을 유발한다.
상승 시 중이의 압력손상은 최근에 충혈완화제(비강 점적제 혹은 슈도에페드린 알약)를 사용한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이들 약물은 다이빙을 하는 동안에 약효가 떨어지고, 유스타키오관의 충혈(중이쪽 보다 비강쪽에 더욱 심하게 발생)이 다시 일어나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상승 시에 손상으로 인한 증상은 증가되는 통증, 현기증, 오심과 구토 등이고 수면에서는 귀에 물이 가득 찬 느낌, 잘 들리지 않는 느낌 등이다. 이명과 청각의 소실은 심각한 내이의 압력손상을 의미한다. 현기증은 문제가 생긴 이후에 상승 바로 직후에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아주 해로우며, 심한 경우 증상으로 인하여 상승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만약 다이버가 상승 시 귀에 통증이나 현기증을 느끼면 약간 하강하여 압력 불균형을 최소화해야 하고, 코를 잡고 침을 삼킴으로써 유스타키오관이 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상승 시 목구멍 및 비강에 생긴 음압으로 중이 내강이 확장되는 것을 해소해 주기 위하여 귀에 압력평형을 해 주어야 한다. 이주(耳珠)를 눌러 귓구멍을 겉에서 막거나 귓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눌러주거나 하면 가끔 유스타키오관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만일 이것에 실패하면 위에서 언급한 압력평형의 다른 방법들을 사용하고 천천히 상승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외이의 압력손상
가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다이버들이 있다. 만일 외이도를 귀마개 등으로 막고 하강한다면 마개와 고막 사이의 폐쇄 공간은 압축되어 고막이 바깥쪽으로 불거지고, 외이도를 감싼 피부는 부풀고 상하게 된다. 대개 외이도의 막힘은 너무 꼭 끼는 후드, 귀지, 뼈돌출증, 귀마개 등이 원인이다. 문제는 수심 2m 이내에서 생길 수 있으며, 어떤 다이빙에도 귀마개를 사용하면 안 된다.
증상은 하강 시 통증과 불편함, 외이에서의 출혈 등이고, 기타 증상으로는 중이의 압력손상으로 인한 압력 효과(압력평형이 잘 되지 않는 것을 포함)이다.

 

 

제2부 부비동(Sinus)의 압력손상
부비동의 구조
부비동은 두개골의 전두부와 기저부의 뼈안에 공기로 가득 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이버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 외에는 이들의 정확한 기능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머리뼈의 무게를 감소시키고 말을 할 때 공명통으로 작용하여 목소리의 강도를 증가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의 머리에는 4개의 주된 부비동이 있으며 코와 연결되어 있다.
·상악동(Maxiilary Sinus): 광대뼈 안쪽에 위치
·전두동(Frontal Sinus): 눈 위에 위치
·사골동(Ethmoid Sinus): 비강 위쪽 부위의 양쪽에 위치
·접형동(Sphenoid Sinus): 머리 중앙부위 즉 사골동 안쪽에 위치

모든 부비동들은 부드러운 점액을 분비하는 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여기에 혈관이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코(비강)와 좁은 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정상적으로는 항상 대기압과 같다.
유양돌기동(Mastoid Sinus or Antrum) 역시 이와 비슷한 구조로, 코(비강)대신 중이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중이에 질병이 발생되면 함께 문제가 될 수 있다.

 

부비동의 압력손상
다이빙을 하는 동안 수압의 변화에 따라 부비동은 비강과의 연결을 통해 공기가 왕래하면서 자연스럽게 압력평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만약 이런 연결이 막히면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그 원인은 알레르기, 흡연, 상기도 감염과 동반되는 충혈이나, 국소 도포성 항충혈제의 과다 사용 등이다. 다른 원인으로는 만성 부비동염, 비염, 폴립(polyps), 코딱지 등이 있다.
하강 시에 부비동이 폐쇄되면 부비동 내의 공기는 압축되고 감소된 부피를 채우기 위해 부비동을 둘러싼 조직이 부풀어 올라 부비동 안을 조직액이나 혈액으로 채우게 되어 부비동의 압력손상을 유발한다. 이런 조직액이나 혈액은 며칠 또는 몇 주가 지나면 자연히 소실이 되지만 이곳은 균이 잘 자라므로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상승하는 동안에 문제가 생긴 부비동에 고여 있던 조직액이나 혈액이 코나 입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런 손상을 “상승 시 부비동의 압력손상이라고 한다. 드물게 부비동의 골벽이 파괴되어 공기가 안와(eyeball socket)에 들어가면 안구기종을 유발하고, 뇌강(brain cavity)으로 공기가 들어가면 공기뇌증(空氣腦症, pneumoencephalus)을 유발한다. 하강 시의 부비동 압력손상이 상승할 때보다 흔하지만 때로는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대개는 하강하는 동안에 압박감을 느끼고 문제가 발생한 부비동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눈 위쪽에서 통증을 느끼면 전두동에, 눈과 눈 사이이면 사골동에, 양쪽 광대뼈 안쪽 아랫니면 상악동에, 두개골의 깊숙한 쪽이면 접형동에 각각 문제가 생긴 것으로 여겨진다.  상악동의 압력손상은 윗니(upperteeth)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통증은 다이빙하는 동안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나중에 무딘 통증 혹은 두통으로 재발한다. 하강할 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상승하거나 상승 후에 문제가 발생한 부비동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부비동(혹은 중이)의 압력손상에 의하여 생긴 출혈은 코나 입을 통해 나오게 된다. 다이빙 후에 심한 두통이 지속되면 부비동염(혹은 축농증)이나 부비동 조직의 손상을 의심하여야 한다. 다이빙 후 두통을 동반한 부비동의 압력손상이 의심되는 모든 경우는 정밀진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두통은 감압병이나 많은 다른 조건의 질환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부비동의 압력손상은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이 된다. 부비동 안으로의 출혈은 항충혈제(경구 혹은 비강)의 사용으로 빠르게 배출하기도 한다. 진단은 부비동의 방사선 촬영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확진을 할 수 있다. 다이빙 후에 열이 나거나 무기력증(권태감)이 동반된 부비동의 동통은 감염을 의심하고, 항충혈제나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보통 2~10일간은 비행기를 타지 말고 잠수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강하면서 비교적 강한 양압으로 적극적이고 자주 압력평형을 하면 부비동이 막히지 않고(공기가 들어가면서) 압력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상기도 감염이 있을 때에는 압력손상과 부비동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이빙을 피해야 한다. 흡연과 알레르기성 비염(건초열) 등은 부비동을 막아 압력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비중격이 휘어진 것도 부비동에 압력손상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한다.
다이빙할 때 항충혈제(비강용)의 사용은 부비동과 비강을 연결하는 관의 충혈을 감소시키지만(적어도 비강 쪽에 있는 관 끝의 충혈은 감소됨) 상승 시 부비동 압력손상을 방지하지는 못하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 약은 상승할 때 부비동의 압력손상보다는 하강할 때 부비동의 압력손상에 더 효과적이다.

 

제3부 폐의 압력손상, 제4부 기타 압력손상은 다음호(2012년 1/2월호)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참고문헌]
1. Carl Edmonds, Bart McKenzie, Robert Thomas "Diving Medicine for Scuba Divers" JL Publications, 1992
2. 김희덕, 김동원, 김찬 역,“스쿠버 다이버가 꼭 알아야 할 잠수의학“, 정담, 2005
* 참고: 본 칼럼은 소유권을 가진 도서출판 정담(대표:김정찬)의 허락하에   
 참고문헌의 내용중에 일부 발췌하여 요약한 것입니다.

글/그림 편집부

글쓴날 : [11-11-30 14:15]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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