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다이빙이론 가르치기 (2011.11/12월호)
훌륭한 스쿠바다이빙 강사가 되는 길

지난 호에 이론교육을 위한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절차를 위한 4가지의 중요한 단계를 다루었고, 다이빙 이론교육 계획을 위한 필요한 몇 가지의 점검항목들을 체크하였다. 이번 호에는 그 다음의 중요한 절차로서 Prepare(준비)와 Present(발표)에 대한 주의사항을 다루고자 한다.

 

 

 


준비(Preparation)
먼저 교육 계획(Plan)에 의해 교육의 커다란 윤곽이 그려지면 인스트럭터는 각 단계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인스트럭터는 우선 교육가능시간과 장비와 함께 교육생들이 배워야 할 것에 대한 기본사항을 설명할 수 있는 각 단계의 구체적인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노클 다이빙 기술을 가르치는 경우 적절한 수영장 실기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그 교육은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며, 방향 찾기(Navigation) 또한 40분의 이론 교육만으로는 효과적이지 않다.
개별 교육 단원은 명확해야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도 주제를 정확히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교육 단계의 수준은 그 단계에 참가한 교육생들의 경험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감압질환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나 감압질환을 인식할 수 있는 증상의 개괄’과 같은 것은 구체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이런 교육 목표로 인해 감압질환을 유발하고 감압질환에 걸린 다이버를 인식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다.
고급의 이론 교육들은 교육생들이 각 주제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많은 경험을 체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응급처치나 감압 처치가 후반부에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목표와 목적
교육 단원의 목표는 원리를 이해시키거나 실제 기술을 수행하기 위한 정확한 방법을 가르치거나 어떤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설명하기 위한 목적 등 다양한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목표는 연계성을 지녀야 하며, 명확해야 하고, 적정 한계를 두어야 한다. 만약 인스트럭터가 체계화되지 않은 자료와 방식들을 설정하지 않으면 교육이  산만해질 것이다.
교육의 목표를 결정한 후에는 교육생들에 따라 다음 단계인 교보재를 선택해야 한다. 전반적인 교육의 구성을 정하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트럭터의 메뉴얼을 비롯하여 인터넷, 관련 서적, 잡지, 교육 노트 등에서 자료를 찾도록 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지식과 기술로 인해 정보가 다양해지면서 더 이상 한 두 권의 책만으로는 정보를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 인스트럭터는 계속해서 이러한 정보를 가능한 한 가장 최신의 정보로 업데이트 시켜야 하고 기술적인 부분도 정확히 변화의 추이를 파악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에는 교육생들에게 전달하기에는 과도한 정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교육 시에는 확실하게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트럭터의 자료는 교육목적에 맞게 선별하여야 하고 인스트럭터는 너무 많은 자료를 제시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계산하고, 학급의 수준이나, 교육생들의 경험, 이용 가능한 시간들을 고려하여 적절한 자료를 선택해야 한다.

교육 자료를 선택할 때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실제 자료들을 등급화해 놓으면 경험이 없는 인스트럭터가 ‘빈약한 교육자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지나치게 많은 자료를 준비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스트럭터의 초기 의도는 그 단계에 ‘필수 교육사항(Must know)’과 ‘알아야 할 것(Should know)’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여분의 시간이 좀 있다면 ‘알 수 있는 것(Could know)’에 그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스트럭터가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프레젠테이션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면,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시간배정과 정보가 필요하다.

 

노트(Notes)
일단 단원 내용이 결정되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잃어버리지 않도록 중요사항을 기록하여 다시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자세하게 노트를 정리할 경우, 경험이 없는 인스트럭터는 그 노트에만 의존해서 읽는다거나, 적합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가 있다. 노트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점만을 정리하는 것이 효율성 면에서는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필수적인 요점이 명확해질 것이고, 그 논리 전개에 따라 수업을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이다. 노트는 읽기 쉽게 작성해야 하며, 교육내용들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중요한 키워드나 문구에 밑줄을 쳐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교육 목적이 세워지고 교육 자료를 결정했다면 프레젠테이션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경험 많은 인스트럭터의 편안하고 확신에 찬 교육방식이 가끔은 교육생들에게 잘못 전달되는 수가 있다. 즉, 훌륭한 교육 기술은 교육의 방법에서 칠판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성을 살피고 적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인 교육의 주기 및 시간의 배분은 다음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 도입(Instruction) - 10%
● 전개(Development) - 80%
● 요약(Summary) - 10%

대부분의 경우에 주요 사항의 전달이 이루어지는 전개단계에서 시간의 비중을 80%로 두며 나머지 도입과 요약에 각 10%를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입(Introduction)
도입의 주요 목적은 인스트럭터의 의도를 교육생들에 전달하기 전에, 새로운 정보에 대해 교육생들이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 교육생들은 인스트럭터의 교육 전에 수영장 교육을 마쳤을 수도 있고, 다른 주제의 강의를 들었을 수도 있으며, 집이나 일터에서 지금 막 도착한 경우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교육생들에게는 앞선 교육에서 벗어나 인스트럭터가 새롭게 강의할 내용에 적응해야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도입 시간은 너무 길면 안 되고, 단원의 본격 활동을 위한 워밍업 시간으로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 시간은 그 단원의 전체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지식은 구조화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얻어질 수 있으므로, 이 도입 단계가 앞선 교육에서 얻은 지식과 새로운 지식을 연계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단원 주제가 일련의 관련 있는 주제들 중 하나에 관한 것일 경우에, 이 단계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 이전의 주제를 간략하게 복습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이러한 오프닝 단계는 교육생들과 인스트럭터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러한 오프닝은 교육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즉, 그 단원의 나머지를 전개시킬 수 있는 좋은 기초가 되는 것이다.
시작부터 지나친 확신을 보인다든지, 너무 빠르게 강의를 전개해서는 안 된다. 교육생들의 주의를 끌고, 주제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다음 프레젠테이션의 속도를 점차 빠르게 하도록 한다.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기 위해 일화나 농담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웃음이 유발되지 않으면 하지 않은 것만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개(Development)
전개 단계는 주 교육 자료들이 제시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가 가장 효과적이려면 인스트럭터는 몇 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 시작점은 이미 교육생들이 알고 있는 부분에서부터이다. 즉, 새로운 지식은 기존 지식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전개(Development)는 발전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으며, 이는 알고 있는 것으로부터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구체적인 것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발전의 속도나 새로운 사항들은 교육생들의 경험과 능력에 부합되어야 한다. 이 단계에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복습이 필요한 사항은 - 만약 교육생들이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지 못하다면 - 인스트럭터는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정확하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 인스트럭터는 프레젠테이션을 얼마나 다양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단지 교육생들이 듣기만 하는 강의방식은 금방 지루함을 느끼게 되므로, 교육생들에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 즉 우리는 시각적 감각을 통해 75%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청각적 감각을 통해 25%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인스트럭터가 언어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시각 자료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다. 시각 자료의 사용은 교육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교육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다. 인스트럭터가 사용할 수 있는 자료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논의할 것이다. 이렇듯 시각 자료의 효과가 뛰어나지만, 어떻게 쓸 것인지는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 시각 자료의 양은 정확한 요점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각 자료가 너무 많은 경우는 사용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단지 강의에 이용 가능한 자료라서 그 자료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을 것이다. 시각 자료들은 교육의 요지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선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차트의 경우 스쿠바 다이버와 관련없이 자료들은 지나치게 상세하게 보여준다면 교육생들에게는 오히려 혼란스러움을 제공할 뿐이다.
시각 자료는 필요한 순간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각자료가 어디 있는지 찾고 있는 것만큼 방해가 되는 것이 없으며, 교육흐름을 끊게 될 것이다. 또, 사용 전에는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 교육생들의 관심이 그 쪽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좋은 시각 자료가 사용되고, 얼마나 좋은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하는가와는 상관없이, 인스트럭터가 분명히 숙지해야 할 점은 교육은 교육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있을 경우 최대의 효과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인스트럭터는 교육을 계획할 때에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교육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일어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질문을 적절히 사용하여 교육생 스스로 생각을 하게 한다. 즉, 장비를 작동해보도록 한다든가, 어떤 사항을 교육생들에게 주고 그들끼리의 토론을 거쳐 결론에 이르게 하는 방식들도 필요하다. 인스트럭터의 지도하에 어떤 사항을 발견하거나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실물을 이용한 시각자료는 주의를 집중할 수 있다.

 

요약(Summary)
교육 주기의 마지막 단계는 결론이다. 이 단계는 상당히 중요해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교육 전체를 망칠 수 있다. 이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교육생들이 단원의 마지막에는 상당한 주의 집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곧 휴식을 갖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이 시간은 중요사항을 복습시키고 집으로 돌려 보내야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인스트럭터는 요점을 정리하거나 교육생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유도한다. 중요한 단어로 요약하거나 적절한 도표를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설명하는 것은 마무리 하는 시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수단들이다.
지식이 구조화됨에 따라 단원의 마지막 단계는 다음 단원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한다. 교육생들에게 관련된 교재의 단락을 참고하도록 유도하고, 질문을 하거나, 다음 단원을 위한 해답을 요구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질의문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남겨놓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교육 단원들은 앞서 설명한 도입, 전개, 결론 등의 순서를 일반적으로 따르며, 인스트럭터들이 전달하려는 기술이나 이론지식들은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강의, 레슨, 토론, 공개토론, 교육, 혹은 인스트럭터의 실기 시범 등이 있을 수 있다.

 

 

 

 

글 박종섭(BSAC Korea 본부장)

 

 

 

 

 

 

 


글쓴날 : [11-11-30 14:37]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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