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난파선 군단, 거대한 리조트 시설 경포다이브리조트 (2015.5/6월호)
경포다광활한 난파선 군단, 거대한 리조트 시설

경포다이브리조트

글/사진 이성우
 
 
 

난파선 천국, 경포 다이빙

수십년간 다이빙을 해 왔지만 사실 국내에서 난파선 다이빙을 할 기회를 접하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았다. 예전에 스쿠바다이버 지에 실렸던 미크로네시아의 축에 관한 기사로 난파선 다이빙의 감동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다 울진군 북면 나곡리의 나곡수중이 개업을 하면서 풍랑으로 침몰된 화물선을 활용한 난파선 다이빙 지역이 개방되면서 수많은 다이버들이 난파선 포인트를 방문하게 되었다. 당시 KBS2TV에도 자주 소개가 되면서 더욱 더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었다. 이런 것을 계기로 정책 입안자들도 아! 저런 것이 어민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여 어선 감척사업의 일환으로 폐선을 활용한 수중관광시범사업을 하게 되었다. 그 첫 번째가 강원도 영동지방의 강릉 경포 사근진 앞바다가 선정되었고, 수척의 어선들이 이곳에 투하되기 시작하면서 경포다이브리조트가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난파선 포인트를 보유한 리조트가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오래전 강릉의 고참 다이버들에게는 흥미로운 모험심이 발동했다. 40여 년 전 가을 동해안에 큰 태풍이 발생하여 경포 앞바다를 항해하던 이름 모를 큰 배가 경포 10리 바위 동쪽 멀리 암초(실제로 10리 바위 동쪽 멀리에는 얕은 암초가 여러 개 있음)에 좌초되어 침몰했다. 사망자와 실종자들이 발생하였고, 해안가로 사망자의 시신이 떠밀려 오기도 했었다. 이 사고로 유언비어들이 퍼져나갔다. 소문인즉 10리 바위 동쪽 외해의 어딘가에는 분명 난파선 잔해가 잔재해 있는데 그 속에는 황금덩어리 같은 고가의 무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마치 소설이나 영화의 스토리 같은 흥미 있는 소문들이 떠돌았고, 심지어는 일부 잠수부(머구리)들은 인근 해역에서 잠업 중 그 잔해를 일부 본 일이 있는데 겁이 나서 접근을 못했다는 소문도 났었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다이빙에 자신 있는 강릉의 열성 다이버들 사이에는 은근히 난파선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도 있었고, 일부는 자신이 다이빙 중에는 난파선이 내 눈에 보이지 말았으면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도 있었다. 또한 일부 다이버는 인근 해역을 찾아가 몇 차례 수색다이빙을 하다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헛수고를 했던 꽤 오래된 일련의 해프닝들이 필자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에는 공교롭게도 그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경포 앞바다를 관장하고 있는 강릉시 안현동 사근진 어촌계에서는 100톤 정도의 폐선 5척을 어초로 활용 관할 해역 곳곳에 투하시켜 놓았고, 침몰선 주변에는 강제형 인공어초를 배치하여 해중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물론 이런 의미 있는 사업의 중심에는 오래 전 경포다이브리조트를 운영하다 현재는 사근진어촌계 총무직을 맞고 있는 전찬길사장의 구상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사업은 이미 수년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현재에는 선체 곳곳에 부착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여 음침한 난파선의 오랜 세월 흔적을 맞볼 수 있을 정도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5척 중 2척은 파도에 의해 일부가 파괴되어 수중에서 난파선으로의 스산한 분위기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심장이 약한 다이버들은 사전에 단단히 각오를 하고 입수해야 하고 꼭 짝 다이빙을 권하고 싶다.

이곳 난파선의 또 다른 장점은 5척 모두 수심 20m 내외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적당한 다이빙 시간과 시계가 확보되며 해조류가 난파선에 서식하고 있어 여타의 난파선 다이빙에서 맛 볼 수 없는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서두에서 언급 했듯이 과거에는 일확천금과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해외의 유명한 난파선 다이빙사이트에서나 경험할 수 있다고 들어 왔던 난파선 다이빙이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릉지역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최대 규모로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어서 난파선 다이빙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어 우리 다이버들에게는 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다이버들이 쉽고 편안하게 국내에서 다양한 난파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지만, 이러한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음으로 관계기관과 어촌계를 설득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을 관계자들(전찬길, 김병수 등)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곳을 즐기는 많은 다이버들도 이 분들의 노력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경포다이브리조트의 소개

경포다이브리조트는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앞쪽은 스킨스쿠버 장비실과 다이빙을 진행하는 건물이며, 중간에는 샤워장과 사무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깔끔한 숙박시설인 펜션이 있다. 펜션에는 다이빙 후 다이버들이 편히 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탁자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으며, 50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리조트를 찾는 다이버들이 이곳을 잘 활용하면 매우 유용한 공간이 될 것이다.

 
 

 

 

다이빙 사이트의 소개

 

A난파선 포인트(쌍둥이 난파선 포인트)

리조트에서 포인트 이동시간 : 4분

수심 : 20m

 

난파선 2척이 사막(모래지형)에 덩그러니 위치하고 있다. 온전한 모양의 1척과 반파의 1척이 동일 포인트에 있는데 부지런히 움직이면 1회 다이빙에 2척의 난파선을 모두 둘러 볼 수 있지만 보통 2회에 걸쳐 다이빙을 해야 좀 자세히 관찰이 가능하다. 선실 조타실 등 선내 구조물 관찰이 가능하며, 수중전등 소지는 필수이다. 난파선의 웅장한 광각사진 뿐만 아니라 부착생물이 다양하여 마크로 촬영소재도 다양하다.

 

 

 

B난파선 포인트(일명 해중공원)

리조트에서 포인트 이동시간 : 5분

수심 : 24m

 

2척의 난파선으로 1척의 난파선은 전파된 상태이며 1척은 원형이 잘 유지되어 있는 대형 어선이다. 난파선 주변에 폭 20m, 높이 10m의 선박모양의 대형 철구조물 5개가 난파선과 병행 설치되어 다이버들에게는 수중공원이나 다름이 없으며 볼거리 또한 다양하다.

선박의 모든 내부 구조물들이 온전하게 보전되어 있으므로 수중전등으로 구석구석을 관찰하면 난파선 다이빙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반듯이 짝다이빙을 권하며 선실 내부 깊숙이 들어갈 때는 공기 잔량이 충분한지 미리 체크할 것과 부유물이 일지 않도록 핀킥에 주의해야 한다. 수중전등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난파선과 구조물 주변은 양미리 서식지로서 수시로 양미리 무리의 군무를 볼 수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크기 20m에 달하는 성어가 된 양미리 무리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해중공원 철 구조물은 수심별로 서식환경이 다르며 상단에는 회유성 어류의 집결지이며 중층은 부착생물이 다양하며 하단 및 바닥층은 정착성 해양생물들이 서식하여 촬영가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이다. 당 포인트에는 전파된 나파선 잔해들이 곳곳에 위치하여 다이버들에게 큰 긴장감을 조성한다.

 

 

C난파선 포인트(난파선 인공어초 포인트)

리조트에서 포인트 이동시간 : 3분

수심 : 20m

 

반파된 난파선과 200여개의 4각 인공어초가 군락으로 혼재되어 있다. 인공어초 주변에 난파선 파편이 상당수 있다. 4각 어초에 부착한 화려한 해면색상과 부채뿔산호군락이 어우러진 난파선의 조화가 일품이다. 보통 1회의 잠수로 난파선과 인공어초 다이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포인트이다.

 

 

10리 바위 포인트

초보자 교육 및 펀다이빙 포인트로 적당하다.

비치포인트A

처음 해양실습을 하는 교육용 포인트로 적당하다

비치포인트B

처음 해양실습을 하는 교육용 포인트로 적당하다.

대표 : 황무영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205

전화 : 033-644-2772, 010-5284-5528

글쓴날 : [15-02-03 10:59]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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