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다이빙(Boat Diving)(2017년 3/월호)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
‘Saint Ambrose’

 

개성 넘치는 각국 다양한 연령의 다이버들이 Komodo(만타레이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다이브 사이트) 트립을 위해 배로 오르고 있다. 긴 비행으로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이들의 표정은 피곤을 털어내고, 설렘으로 변하는 듯하다. 출항 시간에 맞춰 여러 차량에 나눠 탄 다이버들이 10여 분 간격으로 도착하며 승선 절차를 통해 먼저 도착한 다이버들과 “Hi. Nice to meet you”라고 말하지만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견제하고 있다. 그리고는 내가 속한 그룹이 어느 팀인지? 나의 가이드는 누구인지? 내 룸메이트는 누구인지? 내 장비는 어디에 세팅하면 되는지? 등의 수많은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 설렘은 두 배로, 혹은 약간의 실망으로 변하는 그들의 느낌을 난 잘 알고 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내 룸메이트는 멋진 녀석이었으면 하는 설렘은 아직 유효하다.

 


근래 한국인 다이브 팀은 기존 타국의 다이버들이 보여 왔던 여행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가장 가까운 나라,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보여 왔던 일본인 다이버들의 모습이 그와 같았고, 한국인 다이버들을 따라 이제 중국인 다이버들도 뒤따르고 있다. 마음에 맞는 이들이 소그룹(적게는 서넛에서 열 명 이상까지)으로 일정을 맞추어 보다 먼 곳으로 여정을 떠나는 모습 말이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이들이 한 곳에 모여 같은 활동을 할 때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매너가 필요하다. 다이브 활동을 위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배(Ship, Boat)인데 형태도 다양하고, 이용 방법도 다양한 배에서의 다이빙(이하 보트 다이빙)을 소개해 본다. 이미 많은 다이버들이 경험했겠지만, 이 글의 목적(초보 다이버들을 위한)에 맞도록 작은 보트에서 큰 크루즈까지 소개해 다양한 형태의 다이브를 준비하고, 보다 매너 있는 선진국의 다이버로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보트 다이빙의 장점
가깝고 유명한 여행지인 사이판의 그로토의 경우는 100여 개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야만 그 멋진 광경을 누릴 수 있다. 다이브가 끝나면 다시 1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한번 더 해?” “말아?”. 유명한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경우는 다이브샵에서 장비를 메고 열 걸음만 옮겨도 하얀 백사장에 발자국을 남기며, 1분 내로 바닷속으로 입수가 가능한 곳도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하지만 인간의 흔적을 벗어난(섬에 사는 사람들이 살며 버리는 생활하수) 자유로운 곳에서 다이브하기 위해 우린 보트를 이용한다. 물론 이러한 교통수단의 역할도 크지만, 더 중요한 의미는 모험과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의 역할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육상관광객(비다이버)들은 해수욕장 부근에서 10분간 보트 체험을 하기 위해 20~5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는 덤으로 즐기는 서비스 아닌가.

 

 

보트의 종류
보트의 종류는 국가의 전통, 지역 환경(바다의 컨디션, 지역 법규, 접안시설)에 따라 너무도 다양해 모두 분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스쿠버다이빙에 적합한 보트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공간(장비를 체결하고, 다이버들이 앉을 수 있는)이 있는 종류 4가지 정도를 구분해 보도록 하겠다.


인플랫터블(Inflatable)
보통 3~6미터 정도 길이와 2~3미터의 폭으로 두 명~여섯 명 정도의 소수 다이버들이 10분 정도 떨어진 근거리를 신속하게 이동할 때 사용되는 강한 재질의 고무보트로 전방, 좌후측에 공기로 채워져 비교적 안정적이며 휴대가 편리한 것이 장점인 보트를 이야기한다. 이는 국내 동해 부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보트이기도 하고, 다시 설명하겠지만 규모가 큰 크루즈의 경우는 딩기라고 부르는 인플랫터블 보트를 휴대하며 다이빙을 한다. 이러한 보트의 경우 보트 내에서 이동과 장비 체결이 쉽지 않으므로 1회의 다이빙을 위해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다이빙을 즐기게 된다. 물론 화장실과 같은 공간은 없으니 다이브 전에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한 뒤 출발하도록 하자. 이용 요금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1회 30US$ 정도이다.

 

 

하드헐 데이보트(Hard-hull day boat)
5~10미터 정도의 길이와 3~4미터의 폭으로 보통 열 명~열다섯 명의 다이버들이 탑승 가능한 오픈캐빈(후방, 좌우)형 보트로 약간의 음료와 음식을 가지고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의 다이브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속도가 빠르며 안정적인 보트를 말한다.
낚싯배로도 활용되는 이 보트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보트의 경우 가볍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보트가 많으며, 철로 제작된 철선은 FRP에 비해 조금 느리지만 더욱 튼튼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너울이나 파도에 영향을 받는 편이라 흔들림이 그대로 전달되니 바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운항 시에는 항상 앉아 있고, 이동 시 잡을 것에 의지하도록 하자. 또 30분 이상 이동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보트이니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을 잊지 말자.
이름과 같이 보트의 하부 재질이 튼튼하고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 수 있어 화장실이 있고, 여분의 탱크를 가지고 2회 정도의 다이빙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화장실의 경우 보통 바다로 바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사용된 휴지는 반드시 별도의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이용 요금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40~70US$ 정도이며, 일본, 호주, 사이판과 하와 이와 같은 경우 100~120US$ 정도 되는 경우도 있다.

 

 

캐빈크루저(Cabiin cruiser)
10~20미터 정도의 길이와 5미터 정도의 폭으로 10~20명의 다이버들이 탑승 가능한 보트로 하드헐 데이보트와 비슷하나 비와 바람을 막아줄 응접실, 휴게실 혹은 최소한의 숙박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보트로 지역에 따라 FRP나 목선, 철선으로 만들어진 중대형 보트에 속한다.
중대형 보트의 경우 오전에 출발하여 하루 3회의 다이브를 즐기고 중·석식을 하고 저녁 무렵 귀가하는 경우도 있으며 소인원이 탑승하는 경우는 하루~이틀 정도 숙박하며 먼 곳의 다이브 사이트를 탐험하는 데 사용되는 보트로 선박 내부는 조타실, 휴게실, 주방, 화장실, 엔진룸 등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뉘게 된다. 그래서 선박을 이용하는 다이버의 경우 시설의 이용 규칙을 미리 브리핑받아 안전하게 이용하고, 만약의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긴 시간을 여행하는 이유로 멀미가 시작되면 아주 괴롭다. 때문에 보트탑승 전 미리 적당량의 멀미약을 복용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있는 것을 피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한다. 데이보트와 같이 화장실의 경우 변기에 휴지를 버리지 않도록 한다. 만약 막히는 경우 아주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숙박을 하는 보트의 경우 정해진 민물을 가지고 출발하기 때문에 샤워는 물을 아껴 써야 하고, 세탁을 할 수 없으므로 타월의 경우 정해진 양을 사용하게 된다. 이용 요금은 당일 트립인 푸켓, 인도네시아 지역의 경우 약 150~200US$에서 2~3박의 트립을 하는 경우 400~500US$ 정도이다.

 

 

리브어보드(Live aboard)
그냥 보기에도 큰 보트로 20~40미터 정도 길이와 6~10미터 폭을 가진 대형 선박으로, 10~20명의 다이버들이 짧게는 3일 길게는 10일 정도 숙박하며 하루 3~4회의 다이브를 즐길 수 있는 보트이다. 대형 선박의 경우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이버들의 입·출수를 위해서는 소그룹으로 나눠 인플랫터블(딩기)보트를 이용하여 다이브포인트로 이동, 복귀하게 된다. 위에 언급된 캐빈크루저와 같이 선박 내부가 조타실, 여러 개의 응접실, 숙박이 가능한 에어컨 침실, 여러 개의 샤워실과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으며, 때에 따라 포토그래퍼를 위한 드라이룸으로 전자제품의 충전과 사진 파일을 백업할 수 있는 PC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시설이 좋은 신형 리브어보드의 경우 해수를 민물로 바꾸는 정수 장치가 있어 샤워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보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정해진 민물을 사용하기에 물을 아껴 쓰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객실을 나오는 경우 조명과 에어컨을 꺼두도록 하자. 물과 전기를 아끼는 것은 지구에 사는 사람이 해야 할 당연한 일이다. 리브어보드는 객실, 식음, 다이브 팀을 담당하는 현지 스태프가 최소 10~15명, 보통은 30명 이상 탑승하여 각자의 업무를 보기에 보트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탑승과 동시에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의 보트 브리핑을 들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리브어보드는 지역 컨디션과 문화에 따라 목선, 철선으로 나뉘며 돛을 이용한 컨셉의 범선과 대형 엔진을 이용한 크루즈는 탑승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낭만적이다. 고급 리브어보드의 경우 탑승과 동시에 웰컴드링크로 돔페리뇽과 같은 고급 샴페인으로 환영하는데, 다이버가 된 것 자체를 보람되게 하는 보트들도 있다. 리브어보드의 경우는 수일에 걸쳐 생활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표를 미리 체크해 일정에 지장 없도록 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이며 멋진 트립을 놓치지 않는 방법이다.

 

 

흔하지 않은 선박용어
작은 선박의 경우는 해당 없으나 중대형 선박에서는 시설을 지칭하는 용어가 다를 수 있다.
재미있게 느껴지는 용어가 있으니 어려워 말고 몇 가지만 익혀두도록 하자.

 

 aft 후방  보트의 뒤편  head 화장실  샤워 및 화장실
 below 하부  갑판의 아랫부분  stern 함미  선박의 후미
 bow 함수  뱃머리  keel 용골  선박의 중심. 배의 척추
 forward 전방  배가 진행하는 앞쪽 방향  leeward  바람이 불어가는 방향
 galley 조리실  부엌  windward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port 좌현  선수를 바라보고 좌측  starboard 우현  선수를 바라보고 우측
 wheel house  조타실  bunks  침실

 

 

보트다이빙을 위한 안전장비와 응급처치
1. 구명조끼
위에서 언급한 인플랫터블과 같이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다이브 포인트로 이동하는 경우는 슈트와 BCD가 부력에 도움을 주는 장비가 되지만 그 외의 보트는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구명조끼가 어디에 비치되었는지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어떤 곳에서는 다이버에게 지정된 번호의 구명조끼를 입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리브어보드의 경우 구명조끼에 조난 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래시와 GPS가 장착된 경우도 있으니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하며, 트립 도중 실제상황처럼 시뮬레이션하는 곳도 있으니방송에 귀 기울이도록 한다.

 

 

2. 응급처치 용품과 기구
흔히 겪는 문제이지만 몇몇 다이버들에게는 심각한 것이 바로 멀미이다. 이로 인한 괴로움은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음식물 섭취를 하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생활을 조절하도록한다. 멀미약의 과다복용으로 인한 위경련은 병원까지 가야 할 수 있으니 신선한 공기를 많이 마시도록 하고, 더 많은 다이브 트립을 통해 적응하는 것이 좋겠다.
리브어보드와 같은 보트에서 생활하다 보면 몸이 젖어있는 시간이 많아 손과 발이 작은 접촉에도 상처 나기 쉬워 밴드, 반창고, 연고의 사용이 빈번하다. 그래서 구급상자의 위치를 알아두도록 하되 언제 떨어졌는지 모르게 배 안에서 피 묻은 반창고가 뒹굴다가 다른 다이버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흔치 않으나 다이브 상해로 인한 산소가 필요한 경우 보트 리더나 각자의 강사에게 응급산소 사용을 요청할 수 있도록 위치를 알아두자.
작은 보트부터 큰 리브어보드까지 항상 화재를 주의해야 한다. 그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다이버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담배이다. 인플랫터블 보트는 같은 공간에 엔진과 연료가 있고, FRP 보트의 경우 같은 공간에 슈트, 장비, 바람을 막는 비닐 커버 등, 중대형 보트는 목선으로 되어있거나 객실은 침구와 개인 소지품들이 있기에 흡연은 정해진 공간에서 다른 다이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자. 버려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다른 다이버의 생명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리브어보드가 화재에 휩싸이면 아주 큰 비용을 배상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보트 브리핑을 통해 소화기가 비치된 위치도 잘 확인해 두어야 한다.

 

 

멀미
위에서 계속 언급되었지만 한 번 더 정리해 보자. 멀미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장시간 보트탑승을 꺼리는 다이버들이 많다. 멀미가 시작되면 본인도 힘들지만, 구토까지 이르게 되면 다른 다이버들까지도 고통스럽고 다이빙을 망치는 경우도 생긴다. 아직 멀미에 대해 이렇다 할 만한 예방법과 치료법은 없고 다시 육지로 내려오거나 멀미약을 복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고 과다 복용 시 위경련까지 이르게 되니 적당량을 복용해야 한다. 보통 여러 브랜드의 멀미약이 있으나 복용량은 25mg이라고 하니 50mg의 알약은 반 알로 나눠 먹기 바란다. 배멀미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롭고 싶다면 아래 사항을 참고하기 바란다.
1.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신선한 공기를 자주 마신다.
2.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기름기 있는 음식을 최소화한다)
3. 음주를 피하고 충분히 숙면한다.
4. 엔진에서 나오는 매연과 담배 연기를 피한다.
5. 다이빙 전 슈트의 착용 시간을 줄인다.(입수 전 너무 일찍 입지 않도록)
6. 흔들리는 배에서 책을 읽거나 장비 조립, 카메라 조립 등의 집중력이 필요한 행동을 피하고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7. 멀미가 시작되면 절대 밀폐된 화장실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반드시 짝에게 알리고 바람이 부는 방향(리워드)으로 이동하여 배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고정해야 한다. 특히 야간의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배다이브 매너
1. 다이브 장비
배의 크기와 상관없이 내 장비는 내가 챙겨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이는 다이버일지라도 장비 브랜드가 같은 경우 구분하기 쉽지 않으며, 정해진 공간에 수납하여 다른 다이버들의 장비를 가지고 다이브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인플랫터블 보트가 아닌 데이트립 보트나 리브어보드의 경우 자리가 정해지면 출수 후에도 제자리에 장비를 수납하도록 해야 하며, 장비가 쓰러져 망가지거나 다른 다이버가 다치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 스태프들이 도와주겠지만 내 장비는 내가 조립하고 해체하며, 안전점검을 미리 해두어 다이빙 전에 허둥대지 않도록 하자.

 


2. 입·출수 절차
우리 모두 처음엔 초보였다. 숙련된 경험 많은 다이버들은 교육생 혹은 초보 다이버들을 위해 마음을 열고 기다려주자. 또, 교육생과 초보 다이버들은 준비 절차가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정해진 시간이 되기 전 미리 준비하여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자.
근래에 들어 사이드마운트 다이브를 즐기는 다이버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중급다이버 이상의 실력자들이긴 하나 장비가 추가되어 입·출수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지역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나 조류가 쎈 역에서는 아주 불편하고 곤란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다른 다이버들이 모두 입수한 후에 별도로 입수하고, 출수 또한 다른 다이버들이 오르기 전이나, 혹은 모두 배에 오른 뒤 출수하여 진행을 지연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국적을 불문하고 다이버들은 경험이 많아질수록 장비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코스를 배우는 다이버들은 으쓱대며 다른 다이버들을 배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제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보자.

 

 

3. 보트 내의 생활
인플랫터블보트와 같이 좁은 보트의 경우 생활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겠지만 다이브 전후로 흡연을 삼가해 주기 바란다. 비흡연자는 아주 괴롭다. 또한 입·출수 시 배의 균형을 위해 내가 앉은 자리가 균형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데이트립크루즈나 리브어보드의 경우 다이브 후 슈트를 입고 객실이나 응접실로 들어가는 일이 없어야겠다. 물기로 인해 미끄러져 다치면 여행 전체를 망치게 되니, 절대로 Dry area를 구분하자. 그리고 숙박을 하는 보트의 경우 저녁 시간 때 다이버들은 술과 수다로 추억을 만드는데, 늦은 밤 음주와 고성방가는 부끄럽다. ‘아름다운 사람은 떠난 자리가 아름답다.’고 남자 화장실에서 말하듯 응접실에서의 파티 후에는 깨끗하게 치우도록 한다.

 

 

4. 주방장과 보트 스태프는 노예가 아니다
보통 동남아시아 지역(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의 리브어보드는 우리의 샌드위치 휴일과 일정,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아주 인기 좋은 곳이다. 그래서 까무잡잡한 현지 스태프들이 보트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가끔 그들을 부를 때 불쾌하게 손짓하거나 가정부, 하인 부리듯 지시하는 어투, 고성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니 인격을 존중해주기 바란다. 스쿠바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른 레저 활동보다 고급화된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매너있는 레저 인이 되어야 멋진 모험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본다.
사실 PADI 어드밴스 오픈워터 코스 동안 보트 다이빙을 경험했다면 극히 일부의 경험으로 코스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지역을 다니며 각국의 문화와 지역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보트를 접하는데, 이번 보트 다이빙 스페셜티 칼럼을 통해 미리 숙지해 둔다면 어느 곳에 가더라도 익숙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늘 가던 곳만 고집하지 말고 더 멀리 낯선 곳으로 떠나 열린 바다를 누리기 바란다.

 

 

학생과정

참가자격 오픈워터 다이버 이상
교육시간 이론수업 약 1~2시간, 해양실습(2회 다이브)
코스는 가까운 PADI 다이브센터를 찾아 미리 배워두기를 강하게 권장한다.

 

 

글 김수열 (PADI Course Director, 노마다이브 대표)

 

 

글쓴날 : [17-03-29 11:16]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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