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문섬 (2018년 7/8월호)

 

1. 세계적인 맨드라미 연산호 군락지 제주도 서귀포 문섬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을 따라 위치한 형제섬·문섬·범섬·숲섬·새섬·지귀도 주변 해역에 분포하는 연산호 군락지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풍광 또한 설악산 가을단풍 못지않게 아름답고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이중 문섬의 맨드라미 연산호 군락지는 세계적인 곳이다.
문섬의 정확한 위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항 남쪽 1.3㎞ 해상)에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삼매봉 아래의 외돌개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떠 있는 작은 섬이 문섬이다. 해발 73m, 면적 96.833㎡의 무인도이다. 섬 안에는 담팔수나무 거목 등의 난대상록수가 울창하여, 제주도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 45호로 보호되고 있다. 그리고 동북쪽 바로 옆에는 작은 바위로 된 새끼섬인 의탈섬이 자리를 잡고 있다.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어느 섬 못지않게 흥미롭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하다가 그만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에 크게 노한 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 조각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는 형형색색의 대규모 연산호가 일렁이는 문섬의 연산호 군락지를 소개한다.

 

제주도 서귀포 문섬의 모습

새끼섬(의탈섬)

 

천연기념물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
지정번호 천연기념물 제442호
소 재 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해역
지 정 일 2004년 12월 13일
지정면적 90,105,503㎡


두 개의 연산호 군락 지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이 중 송악산 해역은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1661번지부터 안덕면 창천리 781-1번지의 지선 구간 앞바다 까지로 지정면적은 21,987,414㎡이다. 나머지 서귀포 해역은 서귀포시 대포동 대포코지 2499-1로부터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789 세천포구 구간 앞바다까지로 지정면적은 68,118,089㎡이다. 해안선으로부터 바다 쪽으로 400m 이격하여 지정되었다.

 

 

2. 문섬의 다이빙 환경

서귀포 문섬 수중에는 열대해역에서 북상승하는 쿠로시오해류의 지류인 쓰시마 난류가 흐르고 있어 63종의 각종 희귀한 산호들이 자라고 있고, 산호들 사이에는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살고 있어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의 보고이다. 그래서 스쿠버다이버들에게 국내 제일의 다이빙 스폿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문섬 수중의 특징은 단연 대단위 군락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연산호이다. 한국과 제주 특산종인 연산호는 육상의 맨드라미꽃과 비슷하다고 해서 ‘맨드라미 산호?로 불린다. 형형색색의 색깔과 화려한 자태로 ‘바다의 꽃?이라고도 한다. 연산호 중 개체수가 가장 많은 분홍바다맨드라미, 붉은 색을 띤 큰수지맨드라미, 가지수지맨드라미, 현란한 색깔의 밤수지맨드라미, 큰 기둥을 세우고 가지를 뻗은 수지맨드라미 등을 문섬의 주변 바다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문섬 다이빙은 연중 가능하나 9~10월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보통 문섬 다이빙은 보트 다이빙을 하거나 새끼섬에 상륙해 섬비치 다이빙으로 이뤄진다.
문섬 동북쪽 바로 옆에는 바위로 된 새끼섬인 의탈섬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새끼섬의 수면과 맞닿아 평평하게 다듬어 놓은 듯한 파식대는 보트 등 선박접안이 용이하고 다이버들의 활동도 용이하게 해준다. 새끼섬 파식대에서 바다 바닥까지, 그리고 바닥에도 로프로 된 가이드라인이 설치돼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섬비치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서귀포항에서 배를 타고 새끼섬에 내려 비치다이빙을 한다. 서귀포항 주변에 많은 다이빙샵들이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이곳에 문의하면 섬비치 다이빙을 안내한다. 또한 보트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바람소리 스쿠바&펜션’에 문의하면 된다.

문섬 다이빙 시에는 주의가 필요한다. 새끼섬과 문섬 사이가 좁아 대체적으로 조류가 세고, 다이버들을 실어 나르는 배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든다. 초보자들의 경우 강한 조류에 밀려 잠수함 바지선 근처에서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가 가장 위험하다. 다이버가 상승할 때 보트의 스쿠류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새끼섬에 설치된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말고 부력을 조절하며 천천히 상승한다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보트 다이빙

다이버들이 섬비치를 하기위해 문섬/새끼섬에 상륙하는 모습

 

 

3. 문섬의 다이빙사이트

제주 연안 해역은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 영향으로 열대성, 아열대성과 일부 온대성 해양 무척추동물이 혼재하여 서식하고 있다.
열대해역에는 일반적으로 경산호가 산호초(Coral Reef)를 이루며 광범위 하게 분포하는데 반해 연산호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일부 아열성 해역에 국한되며, 특히 제주도의 남쪽 해안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특유의 연산호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문섬의 맨드라미 연산호류는 육상의 맨드라미를 닮았으며, 부드러운 동물체로 수축 이완상태에 따라 크기에 변화가 심하며, 주로 수심 10~30m의 암반에 대형군락을 이루고 있다. 연산호 군락은 경산호보다 훨씬 더 다양한 색상과 형태 및 특유의 유연성으로 해류의 흐름에 따라 흔들거릴 때는 수중의 환상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문섬/새끼섬
문섬/새끼섬은 피라미드 구조라서 새끼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로 할 수가 있는데 새끼섬 뒤쪽 완만한 슬로프에는 연산호가 넓은 지역에 자라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문섬 북동쪽의 관광잠수함까지 갔다 오는 코스와 남동쪽의 문섬 언저리에 연산호 필드까지 왕복하는 코스가 있다.

 

문섬/난파선
문섬/난파선은 서귀포 섬 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귀포 잠수함 운항구역 내에 있다. 난파선의 크기는 길이 30m이며 60톤의 철재어선이다. 선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의 모습 그대로 모래 바닥에 앉아 있으며 선수는 동쪽으로 선미는 서쪽으로 놓여 있다. 난파선의 상단 수심은 32m이며 바닥의 수심은 45m이다. 난파선에는 대형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청대치, 방어, 라이온피쉬, 줄도화돔 무리 등 대형 어종들을 볼 수 있다.

 

문섬/한개창
문섬/한개창은 문섬 새끼섬과 함께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문섬의 서북쪽에 움푹 들어간 지형에 플랫폼이 형성되어 있어 다이버들이 상륙하기에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계창의 절벽을 따라 수심 32m 지점에서 부터 가시수지맨드라미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40m 수심대에는 1m 이상 되는 대형 가시수지맨드라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문섬/남동 지역
문섬/남동 지역는 직벽에 가까운 가파른 슬로프로 되어 있다. 가파른 슬로프에는 작게는 50~150cm 크기의 대형수지 맨드라미 산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수중사진가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서귀포 바람소리 스쿠바&펜션
제주 바람소리 스쿠바&펜션은 마린하우스 리조트를 소아과 의사인 양승철 원장이 인수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호텔식 룸과 깔끔한 화장실, 냉난방은 천정식으로 바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공항에서 픽업도 가능하며 맛있는 식사가 전일 제공된다. 스페셜로 넓은 잔디밭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 다이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준다. 보트다이빙 위주의 편안한 체험 다이빙 및 펀 다이빙과 다이빙 교육도 가능하다. 나이트록스 및 트라이믹스 등 테크니컬 다이빙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으며, 더블탱크와 데코탱크도 대여가 가능하다. 최신형 스쿠터가 8대 완비되어 있어 스쿠터 교육과 장비대 여도 가능하다. 또한 수중사진가들에게도 충분한 어시스트를 하며,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다이빙 마지막 날은 나이트록스를 제공하여 비행기를 타는 다이버들을 배려하고 있다.

 

서귀포 보트 다이빙
네이버 카페에서 바람소리 스쿠바 검색
http://cafe.naver.com/baramsorii
연락처 : 010-7425-9088

 

 

글 구자광
사진 구자광, 양승철

 

 

 

글쓴날 : [18-07-09 14:47]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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