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onesia Gili Trawangan (2018년 9/10월호)
 
 

‘윤식당’ 촬영지인 인도네시아 롬복의 아름다운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사람이 사는 데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는 의식주 3가지라고 어릴 때부터 배워왔다. 현대 사회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옷을 입고 살며, 전 세계가 주거형태는 다르지만 집이라는 공간에서 생활한다. 또한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먹었던 음식은 이제 맛을 음미하며 먹는 시대로 전환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먹방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졌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를 통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채소를 재배하고, 물고기를 잡는 과정 등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면서 도심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단순하고 느리게 사는 슬로우 라이프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낯선 곳에서 윤식당이라는 낭만적인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나영석 PD의 산뜻한 아이디어 덕에 인기를 모은 윤식당은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길리(Gili)’를 명소로 만들어 주었고 우리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제공하였다. 이곳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에게 경제적인 풍요를 가져다주었다. 최근에는 화산활동과 지진으로 인해 안전하지 않은 여행지에 포함되었다. 필자가 다녀온 길리는 일주일 뒤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지만 여행하는 동안은 아주 즐겁게 보냈다. 다만 현지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걱정스러울 뿐이다.

 

 

길리의 위치
보통 길리(Gili)가 지명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길리는 섬이라는 의미이다. 인도네시아 내에 좌측은 Bali주이고 우측은 Lombok주로 나뉘며, Lombok에 부속된 작은 섬으로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길리메노(Gili meno), 길리에어(Gil air)가 있다. 이번에 방문한 길리 트라왕안은 성인 걸음으로 2~2.5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작은 섬이며, 자전거로는 1~1.5시간이면 충분하다. 이곳에서는 여행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섬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료와 식사를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도네시아 여행정보
¤ 시차 : 1시간(예-한국 11시, 길리 10시)
¤  통화 : 루피아를 사용하며 1000 IDR=77원 정도로 단위가 무척 크므로 두툼한 지갑과 환전 시 주의가 필요.
¤  언어 : 영어로 소통 원활
¤  비자 : 관광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여행자는 1개월간 무비자 입국 가능
¤  전기 : 220V를 사용해 우리나라에서 쓰는 제품 그대로 사용 가능


길리로 가는 방법
항공노선이 편리한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방법으로 길리 트라왕안에 도착할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①번 노선을 추천한다.
① 아시아나항공/가루다항공 : 인천-발리 그리고 아래쪽 사진과 같이 배편을 이용
② 대한항공/가루다항공 : 인천-자카르타-롬복 차량과 배편
③ 싱가폴항공 : 인천-싱가폴-롬복 차량과 배편
④ Air Asia, Silk Air, Tiger Air, Lion air, Merpati를 이용한 발리-롬복간 국내선

 


바다 날씨로 인해 발리로의 장거리 선박운항편이 중단될 수 있으니 보트회사에 전화로 스케줄을 재확인해야 하며, 대안으로 국내선 항공기 이용이 가능하다. 배편은 많은 보트들이 있으나 대표적으로 아래 링크를 이용해 왕복 예약이 60~100$ 가능하다.
http://www.gili-fastboat.com/

 

 

길리의 교통수단
이 작은 섬에서는 마차와 자전거가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 오염된 기름 냄새를 맡지 않아 행복하다. 고가의 리조트는 자전거 대여가 무료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1일 5$ 정도의 비용으로 렌트가 가능하다. 마차의 경우 짐 없이 3~4명이 함께 탈 수 있으며, 거리에 따라 다르나 8~15$ 정도로 비싼 편이다. 다이버들의 경우 커다란 가방을 모래해변에서 끌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보통 보트스테이션에서는 쉬고 있는 마차를 불러 사용이 가능하나, 근처 상점이나 호텔에서는 마차를 불러 달라 예약하면 10분 내 도착한다. 좋은 점은 마부들이 팁을 요구하거나 하지 않는 깔끔한 매너이다.

 

 

숙박 시설
길리 트라왕안의 매력은 초저가 10$ 정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럭셔리 풀빌라까지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일행이 4명이어서 맛있는 조식과 멋진 수영장이 딸린 투룸 풀 빌라를 약 300$에 이용하였다. 아래 사진을 보면 우측 해변은 많은 다이브센터들과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상점들로 빼곡하다. 4시 방향을 기준으로 타운이라 할 수 있고, 12~6시 방향은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으로 낭만적인 분 위기로 휴 식을 즐 길 수 있다. 물론 섬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자전거나 마차로 20분 정도면 전혀 색다른 풍경을 맛볼 수 있다.

 

 

길리 트라왕안의 다이빙 환경
이곳은 연중 다이빙이 가능한 곳이다. 하지만 7~10월까지는 바람과 파도가 높은 편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둥근 섬을 보면 알겠지만 100m 정도는 완만한 슬로프로 시작하여 보트로 3분이면 40m 수심까지 급격한 슬로프가 연결된다. 보트다이빙으로 10분 이내로 트라왕안 부근의 다이브는 왕복하며, 길리 메노와 길리에어 부근의 포인트까지 20분 정도 달려 다이브하기도 한다. 오픈워터 자격증을 가진 다이버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어드밴스 다이버 정도라면 거의 모든 다이빙포인트를 즐길 수 있다. 수온은 25~28도 정도로 3mm 슈트에 후드베스트정도면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오후시간대는 바람이 있고, 풀문 때에는 지형의 특성상 조류가 강하니 다이빙 스케줄을 미리 조율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리프상어와, 대형거북, 나폴레옹피쉬를 볼 수 있으며 만타레이는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추천 다이브센터
Lutwala dive center
http://www.lutwala.com +62 877 65492615
트라왕안섬의 12시 방향에 위치한 루트와라 다이브센터는 PADI 코스디렉터가 상주하는 등급 높은 다이브센터로 한적한 해변을 앞에 두고 고품격의 숙소와 수영장을 고루 갖추고 친절한 6개국 다이브 스텝들이 상주하고 있다. 윤식당 또한 다이브센터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어 다이브 후 점심식사 로 한국분식을 즐길 수 있어 아주 매력이 있다.

 

 

추가 여행팁
데일리 요가(Daily Yoga)
아침 일찍, 혹은 다이브를 일찍 마치고나면 선셋비치의 요가수련원에서 파도소리, 새소리와 함께 맑은 공기로 몸을 적시며 힐링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선셋비치(Sunset beach)
해가 질 때쯤이면 섬의 서쪽은 묵직한 베이스 음으로 젊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한다. 반바지 차림은 너무 아쉽다. 맘껏 꾸미고 즐기기 바란다.

 

 

길리 트라왕안, 길리메노, 길리에어를 한 번의 트립에 즐기기는 쉽지 않다. 롬복 혹은 발리를 거쳐 이곳까지 도착하기에는 여행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여전히 유러피언들이 80% 이상이며 아시아 관광객은 10%에도 못 미친다. 때문에 더욱 이국적이고 색다른 음식으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글/사진 김수열

 

 

글쓴날 : [18-09-28 14:02]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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