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에서의 호흡

스쿠바 다이빙은 수중에서 장비를 이용하여 호흡한다. 그러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 사항을 알아두어야 하며, 육상에서와 다른 호흡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스쿠바 다이빙의 호흡 방법

호흡을 할 때 숨을 들이키면 공기가 기관을 통해 허파로 이동되어 산소를 혈관에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받아 다시 기관을 통하여 입과 코로 배출된다.  이 때 실제로는 코.입.기관 등에 있는 공기의 많은 부분이 허파까지 미치지 못하여서 실제 호흡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다시 배출되며 이 부분을 호흡사강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해진 일정량의 공기를 사용하는 스쿠바 다이빙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많은 양의 공기를 활용하지도 않고 다시 배출시킨다는 것은 큰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크고 천천히” 호흡하여 쓰이지 않는 공간을 상대적으로 작게 하면 공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너무 천천히 호흡하면 오히려 산소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단지 깊은 호흡을 하는데 주력하고 점차 실력이 향상되면 차츰 천천히 호흡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스노클의 호흡사강 / 호흡기의 호흡사강

 

 

초과호흡 (Hyperventilation) 방법과 주의사항

사람은 호흡 충동에 의해 호흡을 하게 되는데 허파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면 호흡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호흡을 오래 멈추기 위해서는 빠르고 깊게 3∼4회 호흡하여 허파 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소시키면 되는데 이렇게 호흡하는 방법을 초과호흡이라 한다.
스킨 다이빙에서는 초과호흡을 하여 숨을 멈춘 채로 수면 아래로 내려가서 활동하게 되는데 초과호흡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자기도 모르게 의식을 잃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초과호흡은 3∼4회 정도만 하여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실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쿠바에서 사용하는 공기

흔히 공기탱크를 산소탱크라고 잘못 알고 있으나 공기탱크에는 반드시 산소 20%와 질소 80%의 일반적인 공기를 압축하여 주입해야 하며, 규정된 공기 컴프레셔(압축기)를 사용하여 잘 여과된 신선하고 건조한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
특히 순수한 산소는 낮은 수심에서도 중독 현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스쿠바 다이빙에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오염된 공기(Contaminated Air)의 위험성

규정된 컴프레셔를 사용하지 않거나 휘발유 엔진이 달린 컴프레셔를 사용할 때 배기가스가 흡입구로 흡입되어 탱크 내부로 유입될 경우나 여과기를 정기적으로 교환하지 않아서 미세한 기름(컴프레셔 오일) 입자가 유입된 공기에 섞여 들어간 경우 공기가 오염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오염된 공기는 맛과 냄새가 나며 사용 후 두통, 메스꺼움, 졸음,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입술과 손톱 등이 붉어지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경우 깊은 수심에서 치명적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탱크에 공기를 주입시킬 때는 잘 정비된 규정 컴프레셔를 사용해야 하며 컴프레셔 엔진의 배기가스가 탱크 내부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탱크의 공기에서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질소마취(Nitrogen Narcosis)와 해결 방법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에 약 80%가 질소로 이루어지며, 이 질소는 높은 압력에서 사람으로 하여금 환각 작용이 일어나도록 만든다.  즉 스쿠바 다이버가 너무 깊은 곳으로 잠수하면 마치 술에 취한 것과 같이 판단력이 둔해지고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되는 등 환각 증세를 일으키는데 이것을 “질소마취”라 한다.
일반적으로 질소마취는 수심 30m(100feet)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며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고 그 증세도 다른 것으로 알려진다.
질소마취 현상이 일어나면 마스크를 벗어 버리는 등 치명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지만 수심이 낮은 곳으로 상승하면 곧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너무 깊은 곳으로 잠수하는 것을 삼가하고 조금이라도 질소마취 증세를 느끼거나 짝이 증세를 보이면 즉시 짝과 함께 상승해야 한다.

 

 

 

 

 

 

저자소개

저자 정의욱

SDI/TDI/ERDI KOREA 본부장

글쓴날 : [12-06-25 10:56] 스쿠바다이버기자[diver@scubamedia.co.kr]
스쿠바다이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